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두산은 와일드카드 키움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가을야구 정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빠졌지만 올라오는 과정에서 이영하의 호투가 컸다. 두산의 가을 DNA를 뽐내고 있다.
각 팀의 선발 투수는 삼성 부캐넌 두산 최원준이다. 두산은 올 시즌 71승 8 무 65패, 타율 0.268, 방어율 4.26으로 4위를 기록했다. 두산의 선발진이 미란다와 로켓 없이 얼마나 버틸지가 관건이다. 삼성은 76승 9 무 59패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KT에 타이브레이크 패배로 2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1등을 해도 라이온즈 파크에서 경기가 없다는 점이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진출팀과 상관없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최원준은 12승 4패 158패 1/3이닝 평균자책점 3.30, 1.24 WHIP를 기록했다. 그는 삼성을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36으로 매우 강했다.
뷰캐넌은 16승, 5패, 177이닝, 방어율 3.10과 WHIP 1.31을 기록했다. 그는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그는 5이닝 동안 3피 안타 4 탈삼진으로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두산은 현재 최원준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선발진이 없다. 플레이오프 합류를 기대했던 미란다가 엔트리에서 보이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합류하겠다고 했다. 그들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삼성은 뷰캐넌, 원태인, 백정현, 최채흥, 몽고베리 등 선발진이 안정적이다. 삼성은 중간중간 1+1 선발로 구성될 수 있기 때문에 투수 체력 면에서도 출전이 가능해야 한다. 투수 운용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산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살아나고 있다. 또한 정수빈과 박건우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은 이학주와 김동엽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과연 오재일이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을 수 있을까. 오재일이 두산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후 첫가을야구이기 때문에 그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김지찬은 그동안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큰 경기에 나서는 것이 처음이라 부담감이 크고 수비 안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첫 번째 득점은 삼성에서 나왔다. 1회 말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호세 피렐 라의 좌중간 2루타가 터졌다. 그가 2-0으로 앞서고 있어요. 다만 두산의 추격이 단기간에 이뤄졌다. 두산은 2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강승호가 적시 2점 안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의 3루수 이원석이 정수빈의 타구를 다시 떨어뜨려 3-2로 역전시켰다. 삼성은 5회와 6회 말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무실점으로 물러났다. 8회 초 무사 1, 3루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수가 홈으로 들어오자, 추가 득점으로, 그들은 약간의 4-2를 가져가기 시작한다. 삼성 3루수 피렐라는 8회 말 1사 2, 3루에서 서울의 땅볼로 홈을 밟았다. 1점을 쫓은 후, 점수는 4-3이 되었다. 삼성은 9회 초 2사 만루에서 잘 던지던 우규민을 오승환으로 교체했다. 오세환이 박세혁에게 홈런을 맞으며 점수는 5-3이 됐다. 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6-3으로 점수 차이가 커졌고, 오승환이 단 한 개의 아웃도 잡지 못한 채 최채흥과 교체됐다. 9회 말 구자욱의 솔로홈런으로 6-4로 앞서갔지만 추가 득점이 없어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오승환이 투입되지 않았다면 연장전에서 4-4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삼성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두산의 우승으로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모두 거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 2차전에서는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